미래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

 

  지난 4 주간에 걸쳐 ‘나의 장점 살리기/ 나의 약점 없애기’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많은 깨우침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나만을 고집해오던 생각의 틀(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헤아리며 관계를 새롭게 세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21세기는 특별히 교회 지도자들에게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이 무엇인가를 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정의하기를 “어떤 사물이나 실제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패턴 혹은 지도(地圖)”라고 했습니다. 누구나 나름대로 사물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즉 자기만의 패러다임(틀)이 있다는 말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스위스의 시계산업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1968년 당시에 스위스는 전세계 시계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1980년대에는 단지 10% 이하의 생산율과 20%의 이익만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스위스의 작은 회사에서 개발한 전자시계를 스위스의 시계회사들이 외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명품 시계를 만들어 온 스위스인들은 자신들의 패러다임으로는 전자시계가 사람들로부터 틀림없이 외면당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세이코사가 이 아이디어를 도입해 전자시계 생산을 시작하면서, 196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계 생산의 단 10%만을 차지하고 있던 일본이 전 세계 시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기업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교회를 세상 기업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묵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교회성장에 관한 패러다임이 각 교회마다 나름대로 있지만 패러다임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잘못된 패러다임 가운데 하나는 방법 지향적인 패러다임, 즉 기술적 패러다임입니다.  또 하나는 영성 지향적인 패러다임, 즉 신비주의적인 패러다임입니다. 이 두 가지 패러다임은 인위적으로 교회를 조종하고 세우려고 하는 잘못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성경적인 패러다임입니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몫이라는 관점입니다. 우리는 단지 부흥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뿐입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3:6).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도록 심고 물을 주는 것을 우리의 몫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사가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사고의 틀을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시대를 보는 새로운 안경을 쓸 것인가? 분명한 것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도 창조적인 미래를 위하여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을 신뢰하며 전통과 경험도 뛰어넘고, 법과 조직의 틀까지도 혁신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세상을 향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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